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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으로 배달된 난과생활 12월호를 받아 보고서 제8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에 출품된 화보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난과 생활에는 어디에도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 취재 기사가 없었다. 무척 궁금하여 사방으로 알아본 결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의 전시장에서 취재나온 난과생활 기자를 취재하지 못하도록 회장단이 막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글을 올리는 본인은 난을 한지가 25년이 넘었지만 지금은 직장 밖의 어느 난단체에서도 활동을 하지 않고있다. 일생을 난과 더불어 난을 즐기면서 살아야 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작금의 난계는 너무 상업적이고, 보스적이며 어지러운 형국이다. 제8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 집행부와 난과생활 사이에 어떠한 연유로 불편한 관계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전국의 난인들의 알권리나 난문화의 보급을 생각하면 이번의 처사는 잘못되었다. 전국단위의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동양란협회 한국춘란회나 주최자인 한국난문화협회가 명실공히 전국의 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되기위해서는 이러한 편협적 감각을 가지고서는 대표 단체라 할 수 없다. 부디 이성을 찾아 균형적 감각을 가지고 난 단체를 운영해주기 바란다. 그래야 모든 난인들이 한국동양란협회 한국춘란회나 한국난문화협회를 따르게 될 것이다. 또한 난을 기르지는 않으나 난 잡지를 통해서 난의 고귀함을 내면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수많은 독자들도 난인들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부디 바라건데 회장단은 작은것에 얽매이지 말고 큰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기 바란다. 그러면 모두가 회장단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지금 개발되고 있는 우리 한국난은 내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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