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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2 FIFA WORLD CUP KOREA JAPAN 드디어 한 달에 걸친 FIFA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전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역사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지요. 그간 국민간의 공감대가 형성치 않아 대동이치가 어려웠으나 월드컵을 계기로 전 국민이 똘똘 뭉쳐 4,700만이 하나다 되었지요. 이제 월드컵이 끝난 즈음 조용히 생각을 해보면 무슨 낙으로 아니 어떠한 즐거움이 있어 국민을 하나로 뭉칠 수가 있는가 하는 문제다. 월드컵이 끝났어도 아직은 각 방송 언론매체도 월드컵의 열기에 묻혀 계속해서 방송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 각자가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정부의 비리나 정치의 비열함, 선거전의 양상 등이 묻힐 수가 있지만 우리는 지겨운 정치라는 이데올로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묻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천상 우리가 정치도 행복하게 나올 수 있는 방법은 히동구 형을 축구감독으로 비싼 돈을 들여서 모셔왔지만, 이제는 이 방법만으로는 안될 것이다. 축구감독에서 당을 만들어서 아니면 수입 대통령으로 그를 접목 시킬 수는 없을까? 이 방법은 안될 문제일까? 국가의 한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일까? 나라가 망하는데 자존심은 무슨....... 또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월드컵의 축제의 열기를 한달 있으면 돌아오는 K-리그를 통해서 다시 만나자라고 하는데, 각 구단들이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면 그간 쌓아온 공든 탑이 헛수고가 될 것이 아닌가? 우리보다 10년 늦게 창설된 J-리그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유럽의 클럽들을 본 받아 그대로 적용했는디, 우리의 사정은 어떠한가? 2부 리그도 없으니 클럽 아니 기업의 홍보효과만 높이면 된다는 발상에서 아니 시국의 안정책으로 태동시킨 K-리그 이기에 어쩌면 그러한 발상은 애시당초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현재의 국민감정(?)을 그대로 끌고 나가야 한다면 유럽의 클럽식 운영방법을 도입안하고는 도로아미타불이 되지 않을까? 지금이야 여러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줄 안다. 그것은 그냥 청사진일 뿐, 아무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본다. 말이야 쉬운 것이지만 실행할 의도가 그룹 총수들 한테는 없는데 그것이 실현이 될까? 더 이상 구단을 홍보의 차원이 아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체 아니 클럽식으로 운영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 열기가 그대로 국민의 에너지로 승화되어야 할 터인데...... 얼마나 결속이 잘되고 질서를 잘 지키고 국민들이 얼마나 나라를 사랑했던가? 이 땅의 위정자들이 그것을 알기나 할까???? 국민들이 뭉치고 싶어도 원인이 있어야 했는디 정부에서는 기껏 불우이웃돕기나 평화의 댐, 수재민 돕기 행사 같은 곳에서나 써먹었으니 아이러니지 않은가? 나라를 살리는 것은 정재계의 높으신 양반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바 임무를 묵묵히 해 나가는 서민들이 아닌가? 왜, 이런 불신감이 있지 아니한가? "나라를 살리는 것은 서민들이고, 망치는 것은 정재계의 양반들이라고......" 지금 한창 팽배해져 있는 '국민적 에너지'를 한차원 높게 '승화' 시킬 때, 우리는 한 계단 아니 두 계단, 세 계단 더 높이 높이 창공을 누빌 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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